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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일지 작성 한달 소감
    짧은경험기 2021. 10. 3. 20:28

    이전 글 : 업무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업무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업무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여태까지는 업무일지보다는 프로젝트나 일의 단위를 적당히 나누어서 트렐로에 보드로 만들어서 작업했다. 이번에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업무 회의가 열릴 수 있다

    crmerry.tistory.com

     

    어떻게 썼나

     업무일지를 쓴 지 한 달이 되었다. 9월 2주 차부터 9월 5주 차까지 4주를 썼다. 트렐로를 정말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해보니까 트렐로도 같이 쓰는 게 좋았다. 트렐로에 프로젝트, 업무 단위로 간략하게 할 것을 정리하고, 업무일지에 해당 카드를 링크시켜서 진행 내용을 쓰는 방식을 채택했다. 업무일지를 보면 해당 업무와 관련된 카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앗!!! 그런데 소감을 쓰다 보니 카드에 해당 업무일지를 코멘트에 남기는 게 좋아 보인다. 업무일지를 보면 연관 업무를 카드를 통해 볼 수 있고, 카드를 누르면 구체적인 상황을 업무일지로 볼 수 있고... 관리에 대한 품도 별로 안 들 것 같고... 좋은 생각 같다. 소감을 쓰길 잘했다.

     

     다시, 업무일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가 쓰고 있는 업무일지 형태

     첫 번째 테이블은 업무를 쓴다. 업무 칸에 한 일을 쓰고 그것과 연관된 링크를 단다. 주로 트렐로 카드 이거나 구체적으로 어떤 코드를 썼는지 해당 커밋에 대한 링크를 단다. 소스 저장소로 깃허브를 쓰고 있어서 해당 링크는 깃허브로 주로 간다.

     

     두 번째 칸은 요약을 쓴다. 무엇을 하려고 했고, 해보니까 어땠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하는 게 좋을지를 쓴다.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한 거 쓰고 잘한 게 있으면 잘한 거 쓴다.

     

    소감

     첫 번째, 업무일지를 쓰니 내 하루를 반성할 수 있었다. 헤매거나 집중이 안된 날은 그만큼 업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업무일지 역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다. 분량이 정해진 글쓰기에서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 미사여구를 넣는 느낌으로 업무일지를 채운 날도 있다. 이런 날에 대한 반성을 업무일지로 할 수 있었다. 반대로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진 날은 깔끔하게 쓸 수 있었다. 오히려 너무 길게 쓰지 않기 위해 다시 요약을 해야 했다. 업무일지를 쓰는 것만으로도 그날 내가 업무에 얼마나 집중했는지 스스로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뭘 했는지 뭘 할 건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길을 잃는 순간이 온다. A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조사하면 BCD가 나오고 다시 B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면 EFG가 나온다. 업무들이 쌓여서 스택을 이루고 있을 때, 가장 밑에 있는 원래의 목적 A를 달성하기 위해서 상단의 Z라는 일을 잡고 하고 있노라면, 원래의 목적이 잊히기도 한다.  그런데, 업무일지를 쓰면 사라진 목적을 빠르게 다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헤매는 경우가 줄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가 잘 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내가 쓴 요약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내 감정,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진행이 더딘 부분을 정확하게 알 수 있으니, 관리자에게 내가 헤매는 부분을 말하고 조언을 얻기에도 좋았다.

     

     결론은 이전과 같다. 이전까지 업무일지를 쓰라는 조언을 들으면, 관료주의 병폐로 여기고 무시했는데, 해보니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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